​당신의 전투용 수트 업그레이드, 적기가 도래하다! 

메멘토모리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필시 옷 애호가라는 별명을 붙여도 좋을 것이다. 

물론 그중에는 필자처럼 옷 사랑이 지극한 ‘옷 환자’들도 여럿 존재하리라 믿는다. 

그들은 섬세한 감각과 자신만의 품질에 대한 기준을 가진 이들임에 틀립 없으며, 

메멘토모리가 그동안 그들의 필요와 요구를 충족시켜왔기에 필시 이 칼럼도 시간을 내어 읽고 있으리라 확신한다.

그렇게 한동안 클래식이라는 장르적 옷 입기의 테두리 안에서 메멘토모리의 고객으로 생활해 온 분들이라면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전투복이라는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매일매일 생계유지 혹은 자아실현을 위해 인내가 필요한 일터에서 전쟁을 치르듯 하루하루를 보내며 입어야 하는 옷이라는 의미에서, 

한편으로는 컬러가 곱고, 좀 도드라지는 패턴의 좀 특별한 날을 위해 아끼며 입는 옷과는 다르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리기도 한다. 

그 밖에도 자연스레 눈비가 오는 날, 먼지가 많은 장소에 가는 날, 기름 먼지를 예상하게 되는 회식 날 선택된 수트가 바로 전투복이다. 

하지만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전투복이라는 별명을 가진 옷을 옷장에 가장 손이 잘 닿는 곳에 보관한다. 

가장 자주 입는 옷일 가능성이 높고, 외부에 가장 많이 나를 대변하는 옷이기도 하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가장 저렴하고 그래서 형태적 측면의 완성도가 낮고, 원단의 품질도 최상급이 아닌 그런 옷을 

소중한 나의 삶에서 가장 자주(즐겨 입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입는 아이러니를 범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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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벗어난 얘기지만 의문을 가져보자. 당신은 하루에 차를 몇 시간 이용하는가?

아마 출퇴근용으로 자가 차량을 사용하는 이라면 하루에 2-3시간 정도, 그나마 유류비를 절약하려는 이유로, 

그 밖에도 주차비가 부담스러워 차를 집에 주로 세워두는 이들이라면 일주일에 많아야 3-4시간을 차를 이용할 것이다. 

반면에 잠자는 시간은 어떤가? 대부분 7-8시간을, 적게 자는 이들이라고 해도 5-6시간을 수면에 할애한다. 

생각해 보자, 수면은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필수 행위다. 

당신의 삶을 유지하는 절대적인 행위이고, 치유와 회복이라는 의미까지 보태면 

잠의 가치는 차를 운전하는 행위의 가치에 상대적/절대적으로 우위에 놓인다는 결론에 자연스레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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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전제를 놓고 생각나게 하는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당신의 차는 얼마인가? 그리고 당신의 침대는 얼마인가? 아니 차를 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살폈는지 기억하는가? 

한편 침대(침구)를 사기 위해 들인 시간, 혹은 관리와 교환을 위해 들인 공과 시간을 비교해 보자. 

우리의 시간 활용과 의사결정 과정은 상당히 비실용적이고 비합리적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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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면 이제 필자의 논지를 이해했을 것이다.

당신의 전투복은 당신의 생계와 자아실현을 위해 착용하는 가장 필수품이다. 

당신을 대변하고 당신을 보호하고 당신이 가장 빛나야 할 때 입는 옷이다. 그런 옷이라면 얼마나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 대답은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 자신의 가치와 비례하리라 생각한다.

메멘토모리가 오랜 고민의 결과로 아름다운 수트를 만들어 냈다.

이 옷을 슬쩍 바라보면 그야말로 전투복의 스펙을 가졌을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필자가 여태껏 경험한 어떤 기성복보다 높은 완성도를 가졌으며, 

특히 옷 애호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성비라는(개인적으로는 이런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옷을 고르는 기준은 언제까지나 절대적이니까.)

측면까지 고려하면 그야말로 탁월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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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저가의 수트를 망설임 없이 입어온 표준 체형의 사람들에게라면 맞춤 수트의 영역까지도 위협할 정도라고 평가한다. 

게다가 메멘토모리가 수급을 위해 멀리 이탈리아까지 다녀온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의 원단은 

세계 최대, 세계 최고의 년간 900만 미터의 원단을 공급하는 최고의 품질의 원단 공급사에서 메멘토모리의 남자들이 이태리를 직접 오가며 선택한 원단이다. 

사실 이 수트에 마음이 끌려 고려하고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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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대변하며, 당신을 보호하고, 당신을 가장 빛나게 하는 자주 입는 옷, 이제 우리의 전투복도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그리고 그 답은 의문의 여지없이 이 수트가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이미 메멘토모리의 수트를 옷장에 걸어 두고, 다음 시즌 메멘토모리가 준비할 수트가 궁금해하고 있다.

매 시즌 메멘토모리의 수트 콜렉팅을 하고 있지 않을까?

- 한국신사 이헌

 Written by Hun Lee of Il Gusto del Sign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