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인터뷰
메멘토모리를 좋아하는 다섯 남자의 후일담 VOL.2
MEMENTOMORI WITH LUEL MAGAZINE 2018.01
서상범 고객님 with Mementomori Block Stripe Tie


- 산부인과 전문의 서상범 



당신의 이름과 간단한 직업을 설명해 주세요.

서상범, 산부인과 전문의

 

언제 처음 메멘토모리를 알게 되었죠?

A 2010년, 평소 타이에 관심이 많다 보니 메멘토모리가 생기자마자 알게 되었습니다. 

 

Q 처음 산 메멘토모리의 타이는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세요?

A 실버 / 네이비, 퍼플 / 네이비의 블록 스트라이프로 기억합니다.

 

Q 메멘토모리 타이를 처음 봤을 때 어떤 생각(혹은 평가)을 했나요?

A 저는 초도 물품들과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 사이의 품질 편차를 크게 느낄 수 없습니다. 그만큼 처음부터 완성도가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와 원단에 따라 적절한 방법으로 매기만 하면 딤플이 잘 잡히고 견고하게 유지되며 복원력도 좋습니다. 또한 제품 패키징의 수준이 매우 높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Q 왜 메멘토모리를 좋아하게 되었나요?

A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 합리적 가격과 높은 품질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장점이 많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느껴져서 브랜드에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아마 저 같은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메멘토모리 타이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죠?

A 저는 보수적인 중장년의 남자로, 타이는 시계와 더불어 약간의 외적인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도구이기에 중요시하고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해서 예전부터 다양한 타이들을 구입했었습니다. 그러나 최상급의 Luxury goods라고 불리는 물건들에서도 가끔 심지가 뒤틀리거나 노트 주변에서 실크의 우글거리는 주름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불만스러울 때가 있었고 또한 그런 류의 물건들은 화려한 문양을 가진 실크 재질 일색이었습니다. 또한 라이센스로 생산되는 Mass Prestige Brand들의 물건들은 난해한(번쩍거리는 은사나 크리스털이 박혀 있기도 한) 디자인에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수트를 좋아하는 보수적인 남자들이 사용할만한 타이는 일본이나 이탈리아 등지에서 만들어진 것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구입하는 수 밖에 없었는데 그 또한 수고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메멘토모리의 타이들은 제게 있어 정확히 그 공간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질의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지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잇으니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몇 개의 메멘토모리 타이를 가지고 있죠?

A 100개가 넘는군요

 

Q 앞으로 메멘토모리에 어떤 타이가 새롭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나요?

A 현재로서도 충분히 다양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다 더 세련된 스트라이프 무늬, 대검폭이 9cm 정도 되게 넓으면서 심지는 얇은 타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온라인으로 구입하나요 아니면 오프라인 쇼룸을 찾아가나요?

A 온라인으로 구입합니다.

 

Q 오프라인 쇼룸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집이 대치동인데, 매장이 주로 신사 - 청담쪽에 몰려 있어서 찾아가기가 힘듭니다만 시간을 내어서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트도 궁금하군요. 

 

Q 메멘토모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 혹은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수트를 알고 입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은 불과 10여년이 좀 넘은 정도로,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크지 않은 남성복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며 확실한 아이템을 만들어 주신 노력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확장된 아이템들로 구성될 브랜드의 미래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국내 시장이 크지 않고 다양한 편집샵들 등이 명멸하고 있는 혼란스렁 상황에세 감히 제가 전문가들에게 조언할 수는 없으나, 이상과 현실을 잘 조화시키시어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훌륭한 메멘토모리를 키워 나가시기를 기원하며 묵묵히 응원하겠습니다.

 

 

 

 

 

 - 루엘 패션 에디터 박정희 ​포토그래퍼 이종훈

 

 

Written by LUEL